[앵커]<br />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직접 반도체 인력을 15만 명 양성한다고 말했고, 반도체학과를 크게 늘린다는 정책도 나왔죠.<br /><br />교육현장에서도 '반도체 열풍'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학이 개설한 반도체 실습 강좌에 엄마 손을 잡고 온 초등생들이 북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린이들은 어떤 질문을 하는지 제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반도체 제작 실습을 하는 클린룸 앞. 초등학생들이 방진복으로 갈아입습니다.<br /><br />[현장음]<br />최대한 내 몸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먼지는 다 막아야 된다.<br /><br />[현장음]<br />(실제 반도체 공장에서 입는 옷과 이것과 다른 점이 있나요?)<br />없어요.<br /><br />정부는 10년 안에 반도체 인재 15만 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반도체가 궁금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설한 대학교 실습 강좌에 초등학생까지 몰리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[현장음]<br />(우와. 우와. 결대로 끊어지네?)<br />응. 끊어지지?<br /><br />반도체의 기본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넣으며 반도체 공장에서 하는 작업을 똑같이 해봅니다.<br /><br />[현장음]<br />끝을 딱 할퀴는 느낌.<br />잘하네.<br /><br />연봉이 궁금하다는 현실적인 질문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김도균 / 폴리텍대학 반도체소재응용과 교수]<br />5천만 원에서 많으면…<br />(한 달에요?)<br />아니, 1년에. 1년을 생각해보면 적은 경우는 4천만 원, 많이 들어올 경우는 1억 5천만 원?<br /><br />[김도균 / 폴리텍대학 반도체소재응용과 교수]<br />(반도체)소자 엔지니어 혹은 장비 엔지니어. 소자를 설계하는 사람. 산업체에서 지금 사람이 부족하다고 하거든요.<br /><br />학부모들은 반도체 교육부터 진로까지 궁금한 게 많습니다.<br /><br />[이지영 / 학부모]<br />반도체 학과가 신설되고, 기업하고 연계된다는 것까지만 알고 있고 현실적으로 교육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<br />엄마들이 아직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긴 해요.<br /><br />정보를 얻을 곳이 마땅치 않자, 직접 실습 현장까지 찾아온 것입니다.<br /><br />엄마 손에 이끌려 온 아이부터 반도체에 관심이 많은 아이까지.<br /><br />60명 정원이었던 이 실습은 초등학생 학부모 사이 입소문이 나면서, 정원의 3배에 달하는 180여 명이 몰렸습니다.<br /><br />[현장음]<br />반도체 공부를 하면 과연 우리는 어떤 직업을 얻을 수 있을까 알아봐야 하는데.<br /><br />[박시후 / 초등학교 6학년]<br />엄마께서 추천해서 와봤어요. 이런 곳에서 한 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<br /><br />[이연오 /초등학교 5학년]<br />반도체 여러 개의 부품들을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로웠어요. 여러 체험을 더 해보고 나중에 꿈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아요.<br /><br />였습니다.
